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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포도] 색 짙고 알과 알 사이 빽빽한 것으로 고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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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포도는 여름과 초가을의 대표적인 제철 과일이다. 본래 유럽과 미국 등이 주산지로 이들 국가는 와인의 주요 메이커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고려시대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의 본격적인 국내 재배는 1906년 서울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포도는 크게 유럽종·미국종·교배종으로 나뉘는데, 한국에서는 추위와 병충해에 강한 교배종인 거봉과 캠벨이 주로 재배된다. 거봉은 알갱이가 크고 씨가 적은 대신 단맛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캠벨은 알이 중간 크기로 자줏빛을 띤 검은색이며, 맛과 향이 좋고 육즙이 많다. 또 포도는 피로 해소에 좋은 한편 비타민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암 성분을 함유해 암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포도를 고를 때에는 색이 짙고 선명하며 특유의 포도향을 짙게 머금은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알과 알 사이에 공간이 없이 밀집돼 있는 것이 좋은 포도다. 최하나 롯데마트 과장은 “포도를 고를 때는 송이의 윗부분을 시식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고 귀띔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포도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 증가한 27만t 수준으로 전망했다. 작황은 좋으나 6월 가뭄의 영향으로 포도알 크기는 다소 작다. 롯데마트는 고랭지 상주 캠벨포도 2.5㎏들이 한 박스를 8900원에 판매한다.

 포도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새 와인도 나온다. 금양인터내셔날에서는 칠레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레드와인 ‘돈 멜초’(20만원대)의 2011년 빈티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보급형 와인 중에서는 스페인 출신의 여성 와인메이커 글로리아가 만든 ‘미아 와인’(1만5000원)도 있다. 신동와인은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아템즈’(4만8000~8만5000원)를 판매한다. 딸기·살구·레몬 등의 향이 특징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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