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6개 항운노조 수사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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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항운노조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공안부는 15일 울산 등 전국 6개 지역 항운노조 간부의 조직적인 비리행위를 포착하고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곳은 울산.포항.제주.평택.광양.대천 지역이다.

검찰에 따르면 울산 등지에서도 부산.인천 지역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노조 간부가 채용 대가로 금품을 챙기거나 공사대금 등 노조 공금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항만 근로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노조 간부의 고질적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부산.인천의 항운노조 수사에서 부산 항운노조 박이소 위원장 등 23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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