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요리 시식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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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요리 전문가 워크숍 및 시식회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곤충·식품·외식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곤충 식품화를 위한 연구 현황과 전망, 식용곤충 조리 적용 등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을 했다.

농촌진흥청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식량난 대비 및 고부가가치 식품개발을 위해 과학적 안전성 입증을 거친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와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선보였다.

우리나라는 이미 식용곤충으로 메뚜기, 누에번데기를 먹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95종의 약용곤충이 소개되어 있다.

곤충은 영양분이 풍부한 식량자원이다. 단백질 함량은 육류에 비해 약 2배인 100g당 69g에 달한다.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지방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또한, 가축에 비해 적은 물과 공간만으로도 사육이 가능하다. 귀뚜라미의 경우 같은 먹이로 소의 12배, 양의 4배, 돼지와 닭의 2배나 되는 단백질이 생산된다. 물소비량도 소에 비해 1000분의 1, 온실가스인 메탄가스 배출량은 소의 80분의 1에 불과하다.

사진·글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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