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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투자로 위험 분산…급변동하는 증시 안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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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장세 불안은 내부 요인이라기보다 외부 변수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라는 돌발변수가 터지면서 코스피가 단 며칠 동안 100포인트나 곤두박질치는 등 한동안 충격에 휩싸였다.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등 몸살을 앓은 한국 증시다. 미국과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리는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앞으로도 당분간 불안 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중국 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걸 시사하는 것이고, 중국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투자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들은 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니 여러 자산을 섞는 방어적 개념의 포트폴리오 투자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투자는 상당한 전문성이 있어야 실패하지 않는다. 개인으로선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전문성을 보완하는 재테크 방법이다.

한국투자마이스터랩 1200억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5월 출시한 한국투자마이스터랩(PB)은 투자 규모가 큰 자산가를 위한 랩 상품으로 고객별 입맛에 맞춰 주식·펀드·ETF·ELS 등으로 구성한 PB일임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지난 5월 18일 출시 이래 7월 말 기준 설정액이 1200억원을 돌파했다. 단기간에 신상품이 10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유래가 드문 일이다.

상품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리서치센터와 상품 부서의 전문가들이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1 대 1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둘째, 랩 수수료 이외에 추가비용 부담 없이 상품 교체 및 주식 매매를 통해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순발력을 지녔다. 셋째, PB의 포트폴리오 운용 현황 공개와 매매회전율 제한, 편입 종목 한도 설정, 수익률 상·하한선 관리 같은 엄격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넷째, 고객 자산평가액을 기준으로 기본수수료를 징구하고 약정된 수익률을 달성하면 추가적으로 성과보수를 징구해 고객 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갖췄다. 이 같은 성과수수료 제도 도입은 회사와 PB가 고객 자산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최근엔 한국투자마이터랩(PB)의 동생들이 태어났다. 지난 17일 신규 출시된 한국투자마이스터랩(PB/주식투자형)과 한국투자마이스터랩(자문형)이 그 주인공이다. PB/주식투자형은 주식 개별종목에 주로 투자하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자산의 100%를 주식과 ETF에 집중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PB와의 맞춤상담을 통해 구성할 수 있으며, 주식 매매 수수료 없이 랩 수수료만 발생하는 구조다. 또한 초과수익에 대한 성과수수료 적용으로 수익률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험관리 차원에서 단일 종목은 30% 이상 편입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연간 회전율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추가 비용 없고 안정적 수익률 추구

자문형은 고객으로부터 상품에 대한 투자 판단 일체를 위임받아 국내 유일의 펀드컨설팅 자문사인 마루펀드투자자문과 한국투자신탁운용 IS본부의 자문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투자 목적에 맞춰 운용하는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한국투자마이스터랩(자문형)은 기본적으로 국내 자산에 50%, 해외 자산에 50% 분산 투자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국내 자산은 마루펀드투자자문(전 제로인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시장 상황에 맞춘 펀드 리밸런싱으로 수익률 관리를 한다. 해외 자산은 한국투자신탁운용 IS본부의 자문을 받는다. 최대분산모형(MDP)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시장 충격에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서비스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 경제 이슈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 방향성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요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PB와 자문형의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연 1.5~2.0%다. PB/주식투자형은 최소 1억원 이상 가입 가능하며, 연 2.5%의 수수료와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 성과수수료를 책정하는 방식이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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