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0대 해병대 출신 의원 "전쟁나면 입대하겠다"…과연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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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목함 도발과 이어진 포격 도발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오른 가운데 “전쟁 발발시 입대하겠다”고 선언하는 국회의원까지 등장했다.

새누리당 이우현(초선ㆍ경기 용인갑)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쟁은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만일의 상황이 발생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해병가족들과 전장의 최전방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병대 293기(하사관후보생 118기) 하사 출신으로 올해 58세(1957년생)다.

앞서 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북한에 의한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도발, (목함)지뢰 도발, 연천 포탄 발사 등 일련의 사태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침략행위”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북한 도발에 수십 배로 응징해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며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선언에 앞서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20~30대 예비역 남성들 사이에서 군복 사진과 함께 전쟁 발발시 입대를 다짐하는 글을 올리는 유행이 일고 있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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