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봤습니다] 올 겨울 폭우 공포 '수퍼 엘니뇨'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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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 늦가을에서 초겨울, 초강력의 '수퍼 엘니뇨'가 가주를 덮칠 수 있다고 하는데 수퍼 엘니뇨가 무엇인가요? 피해는 클까요?

A. 엘니뇨란 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온 상승으로 생성된 수증기가 비구름을 만들면서 폭우가 내리게 되죠. 해수면 온도가 수개월 이상 평년보다 화씨 2~3도 가량 높으면 엘니뇨 현상이 나타납니다. 해수온 상승 기간이 1년을 넘고 온도 차이가 3도 이상이 되면 엘니뇨 세력이 강해지죠. 이를 수퍼 엘니뇨라고 합니다. 국립기상청(NWS) 기후예측센터가 최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해수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초, 태평양 측정 기준점 해수온이 예년 평균보다 3.4나 높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수퍼 엘니뇨가 남가주를 찾은 시기는 1972~73년, 1982~83년, 1997~98년 세 번입니다. 이중 97~98 엘니뇨로 홍수가 나고 산사태 등으로 17명이 사망했습니다.

재산피해도 5억 달러에 달했고요. 97~98 엘니뇨 때 해수온이 평년보다 3.2도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닥칠 엘니뇨는 그 기운이 더욱 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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