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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濠, 北선박 봉쇄 착수

중앙일보

입력

미국.일본.호주 3국이 마약 밀매와 미사일 수출 등에 사용되는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검색 .정선(停船).나포하는 '선택적 해상봉쇄(selective interdiction)'에 착수했다고 AP. AFP.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통신은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11일 호주 ABC방송에 출연, "우리는 무기와 마약 밀매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각국 해군이 상호 협력해 나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우너 장관은 또 3국의 고위 관리들이 1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은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한의 마약 및 무기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 등 10개국 정부의 국장급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구체안 마련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한국의 참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일본 운송당국은 10일 일본항에 입항중인 북한화물선 두척에 대해 검색작업을 실시,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출항을 정지시켰으나 이 중 교토의 마이즈루(舞鶴)항에서 출항하려던 북한 화물선 '남산 3호(2백98t급)'에 대해선 11일 출항정지 조치를 해제했다.
최원기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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