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완전 정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 예방법, 매일 행주 빨아서 안심? 6시간 지난 후엔…'충격'

여름도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 예방법이 눈길을 끈다.

식중독 중 가장 가벼운 것은 손에 붙어 있는 포도상구균이 내는 독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식중독 증상은 보통 식사 후 6~8시간이 지난 뒤 구토.설사.복통로 나타난다. 조리사가 손을 제대로 안 씻거나, 상처가 난 손으로 조리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집에서 먹는 음식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주방 또한 위생관리에 긴장을 풀어선 안 되는 장소다. 특히 한 가정의 건강은 주방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 가족이 먹는 식사가 모두 주방에서 만들어지니, 주방 위생상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주부들이 여름철 가정 위생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식중독 예방법은 행주다. 행주는 식탁을 닦고 설거지 후 그릇 물기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가 하면, 주방가전 곳곳을 닦는 용도로도 쓰인다.

평소 행주를 잘 빨아 수도꼭지나 도마, 싱크대에 올려놓았다면 행주 위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행주는 하루에 한번씩 섭씨 100도에서 10분 이상 삶아야 제대로 살균 효과를 낸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경우 젖은 상태로 넣어 8분 이상 가열하면 된다.

젖은 상태로 방치하거나 널어 놓은 행주는 6시간 후면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12시간 뒤에는 거의 100만 배로 늘어난다.

만약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생수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설사가 심한 상태에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물을 마시는 편이 탈수 예방에 좋다.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식중독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2)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않는다.
3) 한번 조리된 식품은 재가열한 후 먹는다.
4)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한다.
5)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한다.
6)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7)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한다.
8)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에는 날음식 접대를 피합시다.
9)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칼, 도마를 철저하게 소독한다.
10)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는다.

‘식중독 예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