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샤킬 오닐,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출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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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뉴시스]

'학교'에 NBA 농구스타 샤킬오닐이 출연한다는 깜짝 발표가 전해지면서 담당 PD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노은 PD는 "새 학기 첫날 게스트로 추성훈을 섭외했다. 종편 최초 출연이다"라며 또한 "NBA스타인 샤킬 오닐도 출연을 예정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김노은 PD는 또한 "추성훈은 새 학교 방송 내내 함께할 예정이며, 샤킬오닐은 마지막날 등교해 추성훈과 빅매치를 펼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김노은 PD는 일간스포츠에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1달 정도 공을 들였는데, 결국 성사됐다. 샤킬오닐 측도 '재밌겠다'며 수락했다. 매우 '오픈 마인드'였다"고 말했다. 이어 "샤킬오닐은 교복만 입고 있어도 웃음을 줄 수 있는 유쾌하고 '나이스한' 사람"이라며 "학생들과 영어와 체육 수업을 함께 들을 예정이고, 추성훈과의 격투기 대결까지 펼친다. 추성훈 측도 '샤킬오닐과의 대결'에 대해서 기대를 품으며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스타를 섭외했지만 비용 부담도 없었다. 김노은 PD는 "출연료 등 섭외에 관한 비용은 JTBC가 아닌 프로모션 업체 측에서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구인 샤킬오닐을 위해 교복을 특수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2년생 샤킬오닐은 1992년 1라운드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했다. 1993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2000년 정규시즌 MVP를 포함해 시리즈 파이널 MVP에 3회 (2000~2002)올랐고, 총 4개의 우승반지와 15번의 통산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전설'이다. 216cm의 키로 NBA를 호령하며 역사상 가장 위력적인 센터 중 한명으로 평가 받는 그는 'NBA의 가장 위대한 50인'에도 선정됐다. 또한 LA레이커스는 팀의 중흥기를 이끈 그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2011년,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샤킬오닐은 현재 해설자, 방송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지난해 7월 첫 전파를 탄 후 현재까지 56회의 방송을 마쳤다. 그동안 수도권을 넘어 울산과 제주도 등 지방과 하와이까지 넘어가 각 지역별 고등학교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동안 윤도현·성동일·김종민·브라인·이종혁·허지웅·오상진·박명수·정준하·혜박·정은지·하니 등의 스타들이 '학교'를 거쳐갔다. 현재는 강남과 김정훈이 고정 출연 중이며 매회 게스트들이 투입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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