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서 버스폭발 13명사망 30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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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 11일 (현지시간) 버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1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가 예루살렘의 자파 거리에 있는 14번 버스를 대상으로 한 자폭 공격으로 보고 있으나 범인과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의 한 목격자는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매우 큰 폭발이었다"며 "일부 승객은 폭발 직후 버스에서 겨우 탈출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일어나자 수십명의 군의관들이 길거리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거나 들것으로 날랐다.

AP통신은 이번 사고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추정했다. 10일 두 차례에 걸친 이스라엘 헬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하마스 요원 5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했다.

이날 공격으로 지도자인 압둘 아지즈 알란티시가 부상하자 하마스는 피의 복수를 하겠다는 위협을 한 바 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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