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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염특보 지역, 낮 기온이 37도까지…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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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염특보 지역, 낮 기온이 37도까지…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현재 폭염특보 지역’

5일도 포항과 경주의 낮 최고기운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계속된다.

현재 폭염특보 지역은 경기 일부지역과 강원 일부지역, 충청도 등 대부분이다. 오늘은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에 오후 한때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이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을 예정이다. 서울과 수원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 포항과 경주는 3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 36도, 전주 35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한 날씨를 보이겠다.

무더위가 계속되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올해의 첫 열사병 사망자(34세 남성)도 나왔다.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됐을 때 몸 속의 열을 내보내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일사병은 강렬한 햇빛 때문에 생기지만 그와 달리 열사병은 흐린 날에도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젊은 사람은 괜찮을 거라는 생각도 오해다. 올해의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02명)가 23%로 가장 많았고, 40대(67명)가 뒤를 이었다. 30대(50명)와 20대(46명) 환자도 적지 않았다. 20·30대가 전체의 21.5%다. 박민선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르신들은 체력이 약하다 보니 더위에도 더 약하지만, 젊을수록 맥박이 빨라지는 등 더 예민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 중 체력이 좋은 이들은 근육량이 많아 이상증세를 뒤늦게 느끼게 되는데 그러다 폭염 사고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를 건강히 이겨내려면 낮 12~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게 좋고 냉방이 안 되는 실내도 위험하니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선 근로자들을 자주 쉬게 해야 한다. 또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한두 모금씩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단맛이 나는 과일 몇 쪽을 먹으면 잠 자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현재 폭염특보 지역은 아래와 같다.

◆현재 폭염특보 지역 (출처 기상청)
o 폭염경보 :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경상남도(합천군, 함양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경상북도(봉화군산간, 울진군산간, 문경시, 영양군산간 제외), 전라남도(화순군,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강원도(삼척시평지, 강릉시평지), 전라북도(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완주군) o 폭염주의보 : 세종특별자치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진주시, 양산시, 남해군, 사천시, 거창군, 산청군, 의령군, 김해시, 창원시), 경상북도(문경시, 영양군산간), 전라남도(장흥군, 나주시, 영광군, 함평군, 영암군, 순천시, 보성군, 장성군, 담양군), 충청북도, 충청남도(당진시, 계룡시, 홍성군, 예산군, 청양군, 부여군, 금산군, 논산시, 아산시, 공주시, 천안시), 강원도(정선군평지, 동해시평지, 홍천군평지, 양양군평지, 횡성군,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여주시, 양평군, 안성시, 이천시, 평택시, 오산시), 전라북도(순창군, 남원시, 임실군, 무주군, 진안군, 김제시,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장수군

‘현재 폭염특보 지역’
온라인 중앙일보
‘현재 폭염특보 지역’
[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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