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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우승' 한국 女축구, 북한과 동아시안컵 우승 놓고 맞대결 펼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중앙포토]

동아시안컵 결승골 영상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스코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마찬가지로 2연승을 거둔 북한과 오는 8일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동아시안컵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비기거나 지면 북한에게 우승컵을 내주어야 한다.

윤덕여호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최국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원정경기의 열세일 수밖에 없었지만 어려움을 딛고 경기내내 중국을 압도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는가 싶더니, 조소현과 전가을의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전가을, 조소현 등 기존의 대표팀 주축들 뿐만 아니라 이민지 등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대표팀 전체의 활력이 넘치고 있다. 수비의 주축인 심서연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현재의 기세로라면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5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넣으며 4-2 대승을 거뒀고 중국 역시 손쉽게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 자격을 박탈당해 출전하지 못했던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골득실에서는 북한이 한국보다 1골이 앞서 있다.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지만, 북한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만약 한국 여자축구가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만약 북한이 우승하게 될 경우, 지난 2013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 된다.

오는 8일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웃게 될 팀은 어디일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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