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엄마, 2세 딸 차량에 방치, 울고 있는 아이 경찰이 구출

미주중앙

입력

무더운 날씨 속 한인 엄마에 의해 차량에 홀로 방치된 2세 여아가 경찰에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겐카운티 세리프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쯤 해켄색의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도요타 시에나 차량에서 혼자 울고 있는 2세 한인 여아가 발견됐다. 코스트코 직원의 신고를 받은 카운티 경찰이 출동 유리창을 깨고 아이를 차량에서 꺼냈다.

경찰은 "땀에 흠뻑 젖은 아이가 카시트에 앉은 채 울고 있었다"며 "차량의 창문 4개만 아주 살짝 내려져 있던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창문이 열려 있었던 것은 엄마가 행위가 실수가 아닌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아이를 구출 한 뒤에야 엄마 김모씨는 또 다른 딸과 함께 쇼핑 카트를 끌고 뒤늦게 차량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김씨를 아동 안전 위해(child endangerment) 혐의로 연행했다. 두 딸들은 아버지에게 인계됐으며 김씨는 법원 출두를 명령하는 소환장을 받고 풀려났다.

한편 아이가 구출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게시돼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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