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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이클링히트…텍사스감독 "전성기 때 모습" 美언론 "2012년 보는 듯"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추신수 사이클링히트

'추신수 사이클링히트'

추신수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3타점·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에....아시아 선수 최초 MLB 사이클링 히트
후반기 들어 결장이 잦았던 추신수는 3경기 만에 7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은 오른손 투수 카일 켄드릭. 추신수는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1할대 타율(0.153)에 그쳤다. 때문에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온 후반기 4경기 중 3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4회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후반기 첫 홈런이자 지난 2일 볼티모어전 이후 12경기 만에 기록한 12호 홈런이었다. 5회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요한 프란데를 상대한 추신수는 2루수 옆을 스치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가 완성되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7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려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텍사스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2013년 알렉스 리오스 이후 2년 만이다.

5회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호수비도 한 차례를 선보이며 공수주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35로 껑충 뛰어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9-0으로 물리쳤다.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에, 텍사스 감독 "전성기 때 추신수"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추신수는 앞선 경기와 견줘 훨씬 나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했다. 추신수는 전날 콜로라도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니스터 감독은 "오늘만큼은 전성기 때 추신수를 보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ESPN를 비롯해 텍사스 지역 매체도 추신수의 사이클링히트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ESPN은 "추신수와 선발투수 맷 해리슨이 텍사스의 승리를 이끈 주역"이라고 했다. 텍사스는 콜로라도에 9-0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에 美 언론 "2012년을 보는 것만 같다"
댈러스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의 2012시즌을 보는 것 같은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012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6홈런 67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 사이클링히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최고다"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아시아 선수 최초라니"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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