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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의 도로' 88고속도로서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중앙분리대가 없는 88고속도로에서 상·하행선으로 향하던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해 5명이 사망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쯤 전북 남원시 야영면 아곡리 88고속도로 하행선 75㎞ 지점에서 오모(68)씨가 몰던 1t 트럭과 또다른 오모(44)씨의 5t 트럭이 정면 충돌했다.

사고로 1t트럭 운전자 오씨와 이모(70)씨 부부 등 동승했던 5명이 모두 숨졌다. 오씨 등은 이웃 마을로 문상가기 위해 트럭을 함께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 5t 트럭 운전사 오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망자를 포함, 두 운전자 모두의 혈액을 분석하고 있다.

사고가 난 88고속도로는 국내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중앙분리대가 없어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도로 대부분이 2차선으로 좁은 데다 급커브 구간도 많아 ‘魔의 도로’로 불리운다.

최경호 기자 ckh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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