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전 감독,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이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시구자로 김응용 전 감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해태와 삼성시절 선수와 코치로 함께 활동했던 선동열 전 KIA 감독은 시포자로 나서 스승의 공을 직접 받을 예정이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 사령탑에 오른 김응용 감독은 삼성과 한화를 거쳤다. 지난 2014년까지 KBO 정규시즌 통산 2935경기에 출장해 1567승 1300패 68무를 기록했다. KBO 리그 역대 최다승 감독이다. 해태와 삼성감독 시절 역대 감독 최다인 한국시리즈 10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응용 감독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두 차례 우승과 한차례 준우승을 이끌어 삼성을 KBO 리그 명문구단으로 발돋움시켰다. KBO는 "김응용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로 이번 올스타전 시구자로 선정했으며 10개 구단 감독들도 이 날 존경의 뜻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