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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이준·임시완 등 아이돌, 진짜 배우가 되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이돌이 스크린을 장악했다.
무대를 장악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아이돌 가수들의 스크린 속 활약이 눈부시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이준호, '손님'의 이준, '오빠생각'의 임시완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채 연기돌로 돌아온 세 배우가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충무로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진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의 연기 행보에 있어서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필요없을 듯 하다.

▶이준호
이준호는 2013년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첫 주연작 '스물'에 이르기까지 단 두 편의 영화만으로도 충무로의 뉴페이스로 급부상 했다. 그가 이번에는 8월 개봉하는 '협녀, 칼의 기억'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최고의 무사가 되기 위해 유백에게 충성을 다하는 ‘율’ 역할을 맡아 진중하고 충직한 무사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으로 무술 연기를 해야 했던 이준호는 힘을 주고 호흡을 싣는 방법부터 익히며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냈다. “연기를 하다 보면 욕심이 난다. 뒷모습까지도 모두 세심하게 표현하고 싶다”며 작은 것 하나에도 연기 열정을 드러낸 그는 액션씬과 동시에 인물의 감정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해냈을 때의 성취감만큼은 굉장했다고 전할 만큼 율 역할에 완벽 몰입했다.

▶이준
이준은 이미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장르나 캐릭터를 불문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줘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준은 '배우는 배우다'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개봉한 '손님'에서도 짧지만 임팩트 강한 연기를 선보인다.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다룬 영화. 극 중 비밀을 갖고 있는 듯한 촌장(이성민)의 아들 남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임시완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으로 화려하게 스크린에 데뷔했다. 대선배들과의 연기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며 충무로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번엔 '오빠생각'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오빠생각'은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만은 지키고픈 한 군인이 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기적을 그린 영화다. 극 중 한상렬 소위를 맡아 고아성과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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