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동네주민 폭행한 4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인천 남부경찰서는 8일 이웃 주민들에게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상습폭행)로 최모(42)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5월 인천 남구 도화동의 한 길가에서 마주친 장모(69·여)씨에게 욕을 하고 머리를 잡아 바닥에 밀치는 등 2013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네 주민 20여 명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10년 전 정신분열 등의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웃들이 나를 욕하는 것 같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가 주민들 사이에서 '무서운 사람'으로 불리는 등 지속적으로 행패를 부려온 것을 확인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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