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 된 일본 최고령 할아버지 112세 나이로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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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일본 모모이 할아버지 사진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112세 일본인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일본 사이타마(埼玉)시는 7일, 모모이 사카리(百井盛)가 도쿄 요양병원에서 5일 오후 8시 45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03년 2월 5일 후쿠시마(福島)현에서 태어나 약 60년 전부터 사이타마에 거주했다. 오전 7시에 기상하고 오후 8시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 모모이는 2주 전부터 몸이 부쩍 안 좋아져 만성 신부전증으로 별세했다.

그는 농화학 교사를 거쳐 1950년대에 고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세계 기네스북)’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 인증서를 받았다. 그의 셋째 아들은 “천수(天壽)를 누리신 것을 가족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그의 사망으로 나고야(名古屋)시에 살고 있는 고이데 야스타로(小出保太郞·112)가 일본 국내 최고령 남성이 됐다고 밝혔다. 고이데는 1903년 3월 13일 생이며 나이는 112세로 같지만 생일이 모모이보다 한달 가량 늦다. 한편 일본에서 남녀 통틀어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오카와 미사요(大川ミサヲ) 할머니가 지난 4월1일 117세에 별세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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