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문도ㆍ추자도 등 5개 에너지 자립섬 추진…민간사업자 선정

중앙일보

입력

전국 6개 섬을 에너지 자립 지역으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덕적도(인천광역시)ㆍ조도(전남 진도군)ㆍ거문도(전남 여수시)ㆍ삽시도(충남 보령시)ㆍ추자도(제주도 제주시)의 에너지 자립섬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울릉도가 국내 첫 에너지 자립섬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지역별 사업자를 보면 ▶덕적도KT 컨소시엄 ▶조도ㆍ거문도, LG CNS 컨소시엄 ▶삽시도, 우진산전 ▶추자도, 포스코 컨소시엄이다. 이들 민간 사업자는 앞으로 각 섬에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에 팔아 투자비를 회수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올해 안에 민간 사업자와 향후 20년간의 전력 구매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섬은 정부 핵심 개혁과제인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계획의 하나다. 뭍에서 석유를 사와야 하는 화력 발전을 최소화하는 대신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전국 62개 섬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이미 사업자가 선정된 6개를 뺀 56개 섬에 대해서도 앞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