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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독일에서 "일본 전범기업 문화유산 등재 반대시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

유네스코 등재 총회가 열리는 독일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이 '일본의 강제징용시설 유네스코 등재 반대' 시위를 시작했다.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CAIRA문화재환수연대'와 시민모임 등은 총회가 열리기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독일 본 세계컨퍼런스센터 회의장 앞에서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인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일본의 전범기업 문화유산 등재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독일 본에서 반대 시위 돌입
이들은 독일 교민들의 도움을 받아 집회 허가를 받은 현지 활동단은 회의장인 세계컨퍼런스센터를 마주보는 50m 거리의 진입로에 천막 캠프를 차리고, 미쓰비시나가사키조선소, 하시마 탄광 등 현지에 동원된 강제 징용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은 현수막과 배너용 선전물을 게시했다.

또 활동단은 회의장 안팎을 오가는 참가국 대표들에게 관련 시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독일 교민들도 합류
독일 현지 반대활동에는 50여명의 교민들 또한 동참했다.

독일 본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유네스코 회원국 21개 국가가 모여 일본 등 각 국가에서 신청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총회가 열리고 있다.

일본이 신청한 나가사키 조선소와 하시마 탄광, 다카시마 탄광 등 시설에 대한 문화유산 등재 논의는 3일 또는 4일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일제 시절 강제노역의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 사죄 한마디 없이 세계 문화유산이 된다면 이는 침략주의를 미화시키는 것 뿐 아니라 세계인들을 농락하는 것이다"며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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