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출판] '욕망의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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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진화/멜린다 데이비스 지음, 박윤식 옮김, 21세기북스, 1만3천원

사람들의 욕망이 바뀌고 있는 만큼 상품과 비즈니스도 여기에 맞추어 변해야한다고 역설하는 책이다. 소비를 결정하는 인간의 욕망이 왜 바뀌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인터넷의 발달로 시간적.공간적 한계가 사라져 가상세계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세계에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 사람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 기쁨을 희구하는 경향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위로해주는 상품이 '뜬다'는 것이다.

책은 경제.대중문화.의학을 넘나들며 변화된 욕망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끌어가는 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책에서는 욕망의 트렌드에 따라 각광받는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서바이벌 TV프로그램.공격적인 랩음악.요가.소규모 레스토랑.동성애 관련 상품.기능성 음료.아바타.GPS서비스.개인업무 대행 서비스 등을 꼽고 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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