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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보다 빠른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 공상 소설을 보면 인간이 외계에 우주여행하는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빛의 속도보다 빨라질수는 없기때문에이런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것이 아닌지.
답 현재 물리학이 밝힌 이론 한도내에서는 원자(전자·양자·중성자)로 구성된 물질(우리가현재 아는한 원자가 기본이 되는 물질이외의물질은 없다)은 1초에 30만km라는 빛의 속도를 넘을수 없다.
따라서 이런 물질로 만든 우주선도빛의 속도보다 빨리 움직일수가 없어 외계여행에는 수심년 또는 수백년이 걸리게된다. 이런점에서 인간은 동면시켜놓고 로보트가 조종을 하는 우주선을가상하고 있다. 필요한 시기, 필요한 장소에 이르러 동면된 인간을 깨워 그때부터 활동을 하면 목적지에 이르는동안의 노화를 막아 장기간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현대 물리학은 빛보다도 빠른 질량이 없는 타키온소립자가 존재한다는 이론을 세우고 이를 찾는 작업에나서고 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타키온소립자는 가속에 의해 빛보다 빨라지는것이 아니라 원래 생겨날때부터 광속보다 빠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존재할것이라는 것만 얘기될뿐 전혀알려지지 않은 타키온에 많은 학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가깝게는 이를 우주 통신수단으로 이용할수 있을것이라는 기대와 타키온에 의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와의 통신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점 때문이다.
타키온의 존재가 확인되면 이를 이용해 우주간의 통신(태양계 밖 첫별에 통신하려면 편도만 4년이 걸린다)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할수 있고, 또 우주의고등생물이 있다면 타키온을 통신수단으로 써서 인류와 외계인과의 접촉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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