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강도 미수 탈영병을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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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종암동 가정집 권총강도 미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암경찰서는 8일 이사건의 범인으로 탈영법 김 경우 하사(23)를 검거,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은 8일 0시20분쯤 서울 길음2동 용산병원 앞 로터리를 지나던 김 하사를 발견, 권총과 가스총 등으로 김 하사를 위협, 붙잡았다.
김 하사는 검거당시 점퍼안주머니에 4·5구경 권총 1정, 실탄 10발을 갖고 있었으나 반항을 하지 않았다.
김 하사는 지난3일 상오11시쯤 육군모부대에서 4·5구경과 실탄10발을 훔쳐 탈영, 4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종암2동105 최영록씨(43·중동취업기능공) 집에 들어가 안방에 있던 최씨의 조카 최덕모군(19) 등 가족 3명을 권총으로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하다 돈과 값진 물건이 없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김 하사가 이에 앞서 지난4일 하오7시쯤 종암2동105의79 제일식품점 (주인 박종식·44)에 들어가 주인 박씨에게 권총으로 위협, 현금 2천원과 솔담배 2갑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실도 밝혀냈다.
김 하사는 경찰에서 『탈영한 후 청량리역에 내려 대합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고향인 부산으로 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으며 범행 후 경기도 고양군 화전에 있는 친구 최모씨(23) 집에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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