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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육성증언 영상<51> “국가보안법 없애자는 이후락과 싸웠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종필 전 총리=(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국가보안법을 없애야겠다고 그래. 그건 터무니 없는 소리다. 국가보안법, 어느 누구 개인 생활을 제안하거나 억제하거나 하는 법률이 아니다. 위반한 사람을 처벌하는 법이지. 충실하게 살아나가는 사람은 누가 그 대상이 되느냐. 이걸 없애자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 얘기를 했어. 또다시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당신이 북쪽에 또 갈 일이 없을 거라고. 그랬거든. 싸운 건 사실이야. 언쟁을 한 것은. 왜 없애냐고. 일반 국민들 무슨 생활에 제한이 받는 게 있느냐. 법을 어기면 제한을 받지만. 점잖은 사람들 제한 받는 게 없는데. 내가 반대해서 못했어. (국가보안법을 폐지)할라고 했어. 준동을 했어. 없애는 준동을. 준동이 나쁜 의미로, 책사를 했다, 그렇게도 할 수 있어. 준동을 했어. 그걸 막 내가 터무니 없는 짓 말라고 해서 못했지.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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