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을 찾은 농부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여성중앙] 주말이면 각지의 농부들이 서울을 찾아와 장터를 연다. 그들이 키운 신선 채소와 직접 만든 식품들을 그 자리에서 맛보고 소소한 농부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도 있다. 농부의 장터에서 건강하고 착한 식재료를 만나보자.

1 야생에서 직접 재배한 산나물 5000원 2 참숯에서 황토로 구운 달걀 4개 2000원

지역 대표 농부들의 축제

팔도에 있는 농부들이 한데 모여 도시 소비자와 소통하는 ‘서울 농부의 시장’. 이곳에는 경남 거창군에서 올라온 대표 농산물부터 충남 청양군에서 직접 채취한 취나물과 뽕잎, 충북 음성에서 재배한 무농약 참마, 강원도 산골에서 올라온 두릅, 홍성의 구운 달걀 등 눈여겨볼 만한 식재료들이 가득하다. 그중 경기도 안산에서 올라온 표고버섯 두부는 화학 응고제가 아니라 천연 해양 심층수를 간수로 사용해 특허까지 받은 식품. 뒷맛이 쌉싸름한 일반 두부에 비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 진행되는 떡메치기 체험을 통해 즉석에서 만든 인절미를 맛볼 수 있다.

2015 서울 농부의 시장이 열리는 곳

위치/일시 서울혁신파크(매월 1주 토~일), 마루공원(매월 2주 토~일), 보라매공원(매월 3주 토~일), 북서울꿈의숲(매월 4주 토~일), 광화문 광장(매주 일요일)
문의 쌈지농부(farmingisart.tistory.com)

1 토마토 처트니 1만2000원 2 망고 처트니 1만3000원 3 생강 진액 프리미엄 550ml 2만2000원

우리 것으로 만든 잼과 장

서울 연남동 한적한 거리에서 열리는 먹거리 장터 ‘네타스 마켓’. 마켓 주인이 까다롭게 골라 만든 다양한 친환경 식재료를 판매하는 네타스 마켓은 매주 목?금요일과 주말마다 장터를 연다. 특히 이곳은 자체 공장이 있어 여타 시장에서 개인들이 소소하게 판매하는 제품과는 달리 제조 과정이 보다 전문적이다. 일정한 품질과 수량을 유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마켓인 것이다. 단골 고객이 주를 이루는 이 마켓의 최고 히트 상품은 국내산 흑설탕으로 푹 달여 만든 생강 진액이다. 비스킷이나 빵에 곁들여 먹으면 좋은 라임 커드와 망고 처트니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검은콩을 넣어 만든 된장과 토마토로 맛을 낸 고추장, 벌꿀로 만든 점블비 잼 등 특별한 핸드메이드 잼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 네타스 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네타스 마켓’이 열리는 곳

위치 서울시 동교동로 29길 48 일시 매주 목/금요일, 주말
문의 네타스 마켓(070-4105-0901)

느린 음식의 가치를 전하러

‘느린 농부 장터’는 패스트푸드가 넘쳐나는 시대에 슬로푸드의 가치를 알리고 건강한 식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곳 식재료들은 모두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으로, 약초, 식혜, 장류 등이 있다. 유기농 단호박 식혜와 우리 쌀로 만든 수제 쿠키는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아 젊은 층에게 인기다. 단호박으로 만든 식혜는 식품 첨가물 없이 원재료의 맛을 진하게 살려냈다. 수제 쿠키는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반죽을 24시간 동안 자연 숙성시켜 소화가 잘되고 건강한 단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정직하고 올바른 식재료를 만나볼 수 있는 착한 시장 ‘느린 농부 장터’에서 가족을 위한 건강한 식탁을 완성해보자.

‘느린 농부 장터’가 열리는 곳

위치 서울 마포구 백범로 28길 17 일시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
문의 슬로푸드코리아(031-576-1665)

기획 여성중앙 조한별 기자, 사진 이향아(brick studio)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