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은, 전국육상선수권 첫 1위…'미녀새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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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대높이뛰기 기대주 최예은(21·익산시청)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예은은 29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20cm을 기록했다. 최예은은 임은지(구미시청·4m10cm), 최윤희(SH공사·3m80cm)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 대회 성인부 첫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최예은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4m5cm로 4위에 올랐던 최예은은 지난달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4m20cm로 국제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달 초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m20cm로 4위에 올랐던 최예은은 꾸준하게 4m20cm대 기록을 내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예은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때 뛰어난 미모로도 화제를 모아 '얼짱 육상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는 다음달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참가한다.

한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선 진민섭(국군체육부대)이 5m50cm로 정상에 올랐다. 진민섭은 3번째 시도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최고 기록(5m65cm)을 1cm 경신한 5m66cm에 도전했지만 세차례 시도 모두 아깝게 실패했다. 진민섭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해 8월 열릴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린다.

문경=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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