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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의 자녀가 자신·책임감 강하다(동아대 사회학과, 대학생 4백44명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핵가족의 자녀가 형제자매수가 많은 가족에서 자란 자녀들보다 자신감·정서적 안정감·책임감이 크며 성취 지향적 태도는 형제수가 많은 자녀 특히 남자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보다는 남자쪽이 형제자매 수에 따라 이같은 성격형성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감온 사실은 동아대 사회학과 최돈·설광석교수팀이 대학1년생 4백44명(남3백41·여 l백3명)을 대상으로 성장과정에서 경험했던 가족의 배경및 학생들의 성격 특성을 면접을 통해 조사한 「가족배경이 자녀의 성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진 것.
조사팀은 최근. 핵가족등 가족의 분화현상과 관련, 핵가족의 자녀들이 대가족의 자녀들 보다 어떤 성격적 특성을 지니는지 연구하기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위해 자녀들의 성격적 특성을 자신감·성취지형적 태도·정서적 안정·책임감등 4가지로 분류, 설정했다.
또 가족척 배경은 성구성비·형제수·부모의 태도·학력·수입등을 성격 형성에 미치는 요인으로 잡았다.
그 결과 남자는 형제가 많을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어머니의 지원이 자신감을 키워주며,여자는 어머니의 지원이 자신감을 갖는데 좋은 영향을, 어머니의 통제적 태도는 마이너스로적용함을 알수 있었다.
성취지향적 태도는 아들에서, 형제수가 많을수록 강한 것으로 나타나 자신감과 반비례 하고 있으며, 딸에서는 아버지에 의한 통제가 성취의욕을 높여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서적 안정은 남녀 모두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안정되는 경향이지만 부모의 자식에 대한 요구가 많을때는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아들에서는 형제의 수가 많을때 특히 정서적 안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이밖에 책임감은 아들은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 때, 딸은 아버지가 엄격하고 어머니는 인자할 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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