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커버스토리] 우유·물 섞어 얼리면 잘 안 녹죠 … ‘인절미는 취향껏 올리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A사 인절미빙수를 먹고 있는 명주(왼쪽)
민솔 자매. 먹어본 후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신중하게 맛보고 있다.

주머니 가벼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요리가 취미인 민솔·명주 자매가 떴습니다. 자매가 도전할 요리는 쫄깃쫄깃한 떡과 고소한 콩고물, 시원한 우유 얼음이 어우러진 A사의 대표 메뉴 인절미빙수. 가격은 싸고 맛은 그럴 듯한 자매만의 특별한 빙수 레시피도 공개합니다.

인절미빙수

고소한 맛이 일품인 A사의 대표 메뉴 인절미빙수를 준비했습니다. 콩고물의 고소한 맛 때문에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하죠.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요리 초보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 내 기호에 맞게 인절미를 더 넣거나 연유를 가득 뿌려 먹을 수도 있어 좋답니다.

재료 콩고물, 인절미 4개, 연유, 꿀, 우유 500ml, 아몬드 슬라이스, 지퍼백.

인절미는 동네 떡집에서 구입하세요. 인절미 한 팩에 2000원 정도인데, 떡집 아줌마에게 이야기만 잘하면 콩고물을 덤으로 얻을 수 있어요. 아몬드는 빵 재료 파는 코너를 이용하면 슬라이스 아몬드를 2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요. 집에 통아몬드가 있다면 얇게 자르기 어려우니 모양은 포기하고 으깨서 넣어주세요.

만드는 법

1. 우유 얼음은 전날 만들어주세요. 5시간 정도 얼려야 하기 때문이죠. 우유 얼음은 우유와 물을 반반 정도 섞어 만들어야 잘 녹지 않아요. 우유만 사용하면 금세 녹아 버리거든요. 물이 섞인 우유를 지퍼백에 담고 냉동실에 넣어 꽁꽁 얼려주세요.

2. 토핑으로 사용할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인절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시고요. 아몬드는 슬라이스가 돼있는 것을 준비했다면 적당량을 덜어 그릇에 담아 두고, 통아몬드라면 칼로 다지거나 그릇에 넣고 수저를 이용해 으깨 주세요.

3. 냉장고에 들어있는 우유 얼음을 가져와 손으로 으깨주세요. 손 온도 때문에 우유 얼음이 녹을 수 있으니 되도록 신속하게 으깨세요. 평소 맘에 안 드는 사람을 생각하며 팡팡 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겠죠?

4. 으깬 우유 얼음을 그릇에 절반 정도 담고 그 위에 콩고물을 큰 수저로 2~3스푼 떠서 고르게 펴주세요. 그리고 연유를 기호에 따라 적당히 넣어주세요.

5. 다시 우유 얼음을 산처럼 소복하게 담고 그 위에 콩고물을 듬뿍 뿌려주고 먹기 좋게 자른 인절미를 올려주세요. 그 위에 아몬드를 올리고 연유를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꿀을 살짝 뿌려주면 인절미빙수가 완성됩니다.

알찬빙수

요즘 참 맛있는 빙수들이 많습니다. 망고가 통째로 올라간 망고빙수, 치즈 케이크와 초콜릿이 듬뿍 들어간 초콜릿 치즈빙수.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돌죠. 하지만 가격을 보면 한숨이 납니다. 대부분 1만원이 훌쩍 넘거든요. 우리 같은 초등학생이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니죠. 그래서 가격도, 맛도 알찬 민솔·명주만의 ‘알찬빙수’를 준비했습니다. 단돈 5000원이면 빙수 두 그릇을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 얼음, 우유 약간, 오레오 1/2 봉지, 아이스크림 비비빅 1개, 연유, 지퍼백

인절미빙수를 만들 때처럼 전날 우유 얼음을 만들면 좋은데요. 만약 우유가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면 집에 있는 얼음만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부드럽지는 않지만 사각거리는 얼음 맛도 새롭거든요. 오레오를 사면 한 박스에 2봉지가 포장돼 있잖아요. 한 봉지는 빙수 재료로 넣고 나머지는 만들면서 간식처럼 먹어도 좋아요.

만드는 법

1. 오레오 3~4개를 지퍼백에 넣고 마구 두들겨 부셔주세요. 덩어리가 크게 깨진 오레오는 빙수를 다 만들고 꾸밀 때 사용해도 좋아요.

2. 단팥맛 아이스크림 비비빅을 지퍼백에 넣고 덩어리가 있게 으깨 주세요. 손 온도 때문에 녹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마세요.

3. 얼음과 우유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 우유는 종이컵으로 반 잔 정도 넣으면 됩니다. 인절미빙수를 만들 때처럼 우유 얼음을 얼려놨다면 손으로 으깨서 준비해주세요.

4. 그릇에 얼음을 반만 담고 오레오 가루와 연유를 뿌려주세요. 그리고 우유를 살짝 뿌리고 으깬 비비빅을 올려주세요. 그 위에 다시 얼음을 산처럼 소복하게 쌓고 오레오 가루와 비비빅을 듬뿍 올려주세요. 덩어리가 크게 나온 오레오를 장식하고 연유를 뿌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글=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진행=이세라 기자, 사진=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요리= 김민솔(서울 성북초 6)·김명주(서울 성북초 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