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통해 수출늘려 가전3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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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상공부는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미국측의 덤핑 마진율이 10.65%로 결정되었어도 대미수출은 그런대로 지속되어 금년말이면 작년보다 5% 증가한 2억9천만달러 정도가 될 것이며 내년에도 금년보다 약간 신장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가전업계도 앞으로의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나 원가절감, 현지공장을 통한 수출증대,부품수출 확대등을 통해 수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덤핑판정의 주대상인 20인치짜리는 미현지공장에서, 마진율이 적은 14인치짜리는 직수출하는등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음성다중TV·모니터 룩형등 상품고급화를 통해 점차적으로 수출값을 인상하는 쪽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정에서 가장 높은 14.88%의 덤핑 마진율을 맞은 대우전자는 현재의 상품으로는 대미수출이 어렵다고 판단, 미상무성 연례조사에서 마진율을 내리는 준비를 서두르는 한편 모니터·음성다중TV등 품목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금성처럼 미국현지 공장건설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장 낮은 덤핑 마진율이 결정된 금성사는 아직도 일부 생산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단기적으로 연례심사에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미현지공장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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