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판영진씨 차에서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영화배우 판영진(54)씨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판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45분쯤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 자신의 집 앞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숨진 판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으며 승용차 배기관에서 실내로 호스가 연결돼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판씨는 앞서 지난 19일 지인에게 ‘힘들다. 인생이 무상하다’는 내용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판씨는 지난 1월에도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자동차 딜러를 해오던 판씨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판씨는 2008년 독립영화 ‘나비두더지’의 주연배우로 출연했다.

고양=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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