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인민공사」해체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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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P·AFP=연합】중공당국은지난58년 모택동의「대약진운동」때 도입된 인민공사제가 지금은 중공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구시대의 유물」이므로 이를 해체하고「향진제」를부활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10일 관영 차이나 데일리지가 보도했다.
이 영자지는 정부의 한 고위관리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향진이 앞으로 중공의 기본행정단위가 될뿐만아니라 경제정책을 일선에서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금년안으로 중공 전역에 9만개 이상의 향진이 부활될것이며 티베트자치구만은내년부터 실시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인민공사의 해체결정은 82년에 이미 내려졌으나 이 결정은 경제개혁의 가장 중요한 요인들 가운데 하나이며 이제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농촌지역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인민공사의 행정이 현재의 생산구조에 부적합하며 농촌경제 발전에도 유해한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향진은 순수한 정치·행정적기능만 갖고 농민들은 아무런 간섭을 받지않고 이윤을위해 독자적인영농에만 전념할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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