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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도입된「거물자동화 시스팀」이란|건물관리도 이젠 컴퓨터가 맡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에너지 및 관리비를 덜 들이고 대규모 건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수 있는 건물자동화시스팀(BAS: Building Automation System)이 국내에도 널리 보급되고 있다.
BAS는 컴퓨터및 각종 감지기를 이용, 건물내부의온도·습도조절빚 화재등의재난방지·보안·실내조명조절등을 사람의 손이 필요없이 모두 자동으로 해결하는 시스팀.
이 모든 기능은 중앙제어실에서 극히 적은 인원으로 통제가 가능하게 돼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BAS는 미허니윌사의 메인컴퓨터및 주변기기를 이용한것과 미MCC파워즈사의 것으로 크게 나뉜다.
이 2개사의 BAS는 기본적인 개념이나 장치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어떤 장치들을 연결해 시스팀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게된다.
미MCC사로부터 설계 및 설비를 들여오고 삼성전자가 설치한 중앙일보사건물의경우 BAS비용은 15억원.
9명의 운용인원이 중앙제어실에서 지하4총·지상21층·연건평 2만2천평의 대규모 건물을 모두 관리하기한다.
중앙일보사BAS센터 조태진차장은 『BAS의 도입으로 평당 관리비를 1만6천원에서 l만원으로 줄일수 있게 됐다. 연간 l억3천2백만원정도의 관리비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 설명했다.
중앙일보사BAS는 온도·습도및 조명의 자동조절외에 보안과 방재기능등 BAS가 다양한것이 특징이다.
폐쇄회로TV카메라 14대가 외부출입구및 주요장소에 설치돼 24시간 작동상태에 있다.
이 폐쇄회로TV는 적외선감지기에 의해 사람이 없어야되는 시간·장소에 사람이 감지될 경우자동으로 작동, 녹화된다.
이와함께 중앙제어실에서는 감지된 사람이 있는 사무실에 설치된 인터폰으로 대화를 해서 신원을 확인할수 있다.
자동개폐장치는 출·퇴근시간에 맞춰 모든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것.
최고경영자및 시간외 출입이 불가피한 사람은 별도의 열쇠카드로 출입이 가능하다.
방재기능은 연기·열 및 실내기류변화감지기를 통해. 화재발생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서 자동으로 진화하게.된다.
진화방법은 보통 스프링클러로 쏟아지는 물이 사용되나 윤전기·컴퓨터등 주요장비는 할로겐 가스로 장비를 다치지않게 진압한다.
미 허니웰사로부터 설계·설비를 들여오고 국제상사가 설치한 국제그룹의 국제센터빌딩 BAS는 1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4명의 운용요원이 지하4층 지상 28층·연건평 3만2천평의 건물을 관리한다.
국제상사사옥관리부 안상규차장은 『22%정도의 에너지절감및 인건비절감으로 연간 3억원정도의 관리비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BAS의 효과를 설명했다.
국제센터BAS는 허니웰사의 컴퓨터를 중심으로 모니터·터미널·프린터및 각종 검출기·조정기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총2백여종류에5천여개 부품이 소요됐다.
국제센터BAS의 방재기능은 어느 한층에서 불이나면 즉각 자동으로 인근소방서에 연락이 가며 실내경보가 울린다.
실내경보는 전건물의 인원이 대피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에 의한 사고를 막기 위해 불이 난 층과 인접한위·아래 각l층만 울리게되어 있다.
확산방자를 위해 공기차단장치가 되어있고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있는 환기장치도 설치됐다.
국제센터는 BAS와는 별도로 옥상에 태양열 집열판1백50장, 4백35평방 m를 설치, 상층부 급탕에 이용해연간 1천만원의 에너지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데이라이트 (Daylinght) 시스팀도 별도로 설치, 외부의 빛의 밝기에 따라 실내 조명을 조절해 줌으로써 상당한 전기료 절감효과도 꾀하고 있다.<김상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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