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5권의 책을 읽었다"…3권은 문재인 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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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부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모두 다섯 권의 책을 열심히 읽었다. 처음 본 책도 있고 전에 한번 읽어본 책도 있다”며 문재인 대표의 저서 3권을 포함한 5권을 소개했다. 그는 “다섯 권의 책 제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라며 “『운명이다』(유시민), 『운명』(문재인), 『사람이 먼저다』(문재인), 『1219 끝이 시작이다』(문재인), 『바보, 산을 옮기다』(윤태영)”이라고 적었다.

김 전 대표는 4ㆍ29 재ㆍ보선 패배 이후 “친노(친노무현)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패권정치를 청산하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 대표를 비판해왔다. 그러다 16일엔 “요즘 제 대답은 똑같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다”라며 “그러나 말을 아낀다고 해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정권교체 실현을 위한 최선의 길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사를 오직 하나의 잣대로 재단하겠다”며 “‘총선과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 승리를 가로막는 일인가’라는 질문에 말을 아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대표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전 대표의 글은 (혁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호러’일 수도 있고, 지피지기라는 ‘고전’일 수도 있고,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는 ‘성찰’일 수도 있지만, 결론은 총선과 대선, 당의 미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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