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 「저물가」로 주택분양가 못올려 냉가슴|진로쿠데타 주역 진호씨 "주총인정되면 경영손뗄터"|건설부, 국과장 승진인사등 앞두고 하마평으로 술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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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업체들 집지을 생각안해>
★…주택 건설실적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건설부는 부진원인을 나름대로 알고 있으면서도 저물가 및 금리정책에 눌려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
건설부는 땅값·자재값이 올랐는데도 주택분양 가격은 80년부터 묶여 업체들이 서울에서 새로 땅을 사서 집을 지으려 하지 않기때문에 주택건설이 부진하다는것을 알지만 저물가시대에 분양가격을 올리겠다는말을 감히 꺼낼수가 없다는것.
또 지방의 경우 건설부는 서울보다 주택자금금리를 낮춰 주택경기를 활성화하려하나 금리체계단일화라는 명분을 내걸고 재무부가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에 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실정.
이때문에 서울에서는 주택공급에 별도움도 안되는 평당 2백50만원짜리 호화빌라 건축붐만 불고 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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