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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단의 원로 김기승옹 대표작 288점 기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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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단의 원로 원곡 김기승옹(75)이 일생동안 모은 자신의 대표작 2백88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내작품을 고스란히 간직한다는 뜻보다는 후진에게 서예의 정도를 일깨우기 의해서입니다.』 원곡이 이번에 내놓은 작품들은 1958년 그의 첫번째 개인전부터 올까지 제작한 전·후 출사표(각 4 폭), 독립선언문(10폭), 12지해서(12폭), 아가서 전장 10곡병풍, 노자도덕경 12곡병풍등 일대에 걸친 역작들이다
원곡은 49년 1회 국전부터 연4회 특선(두번 문교장관상),추천작가·초대·작가·심사위원·운영위원등을 역임한 국전출신작가 58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신세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79년에는 동아일보가 회고전을 열어 문자향 서권기가 풍기는 활달한 원곡서예를 총정리 했다.
고희기념으로 79년부터「원곡서예상」을 제정, 올해까지 7명의 수상자를 냈다.
원곡의 작풍기증으로 미술계일각에서도 이같은 뜻을 비친 작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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