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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빈 LG 1군 타격 코치로…침체된 LG 분위기 쇄신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서용빈 코치` [사진 일간스포츠]

'서용빈 코치'

부진을 거듭 중인 LG가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은 1군 타격코치를 노찬엽 코치에서 서용빈 코치로 바꾼 것이다.

LG는 15일 코칭스태프 개편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서용빈 육성군 총괄코치가 1군 타격코치를 맡는다. 유지현 1군 수비코치는 작전·주루코치로 임무를 바꿨다. 박종호 2군 수비코치는 1군 수비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또 2군 투수코치였던 경헌호 코치는 1군 불펜코치를 담당한다.
반면 1군에 있던 노찬엽 타격코치는 육성군 총괄코치로, 최태원 주루코치는 육성군 수비·작전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1군 불펜코치였던 박석진 코치도 2군으로 내려갔다.

타격과 주루·작전 코치의 개편으로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것이다.

LG는 15일 현재 27승1무36패로 9위에 처져 있다. 10구단 kt의 성장통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 시즌 최하위다. 와일드카드 자리인 5위 한화와는 어느새 7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부터 팀 타선이 부진하다. 베테랑 이병규와 이진영이 부상으로 이탈해있다지만 LG 타선은 무기력하다. 팀 타율 0.258로 KIA와 공동 8위다. 최하위인 kt의 0.254보다 조금 낫다. 시즌 초반 한때 만루에서 적시타 하나 때리지 못하는 등 득점권에서 더욱 방망이가 움츠러든다. 득점권 타율은 0.230으로 더 낮다.

4번타자 이병규(7번)가 지난해보다 못하고, 타격폼을 바꿨던 오지환도 시즌 초반 반짝했을 뿐 예전보다 못하다. 정성훈과 박용택도 번갈아 잔부상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월부터 합류한 외국인 타자 한나한이 그나마 3할대 타율이다. 양석환, 나성용 등 신예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결국 타격코치의 변화로 선수들에게 터닝포인트를 제시했다. 서용빈 코치는 LG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한 후 지도자 수업을 꾸준히 받아왔다. 2006년 은퇴 후 원정 기록원을 거쳐 2군 타격코치를 지냈다. 서용빈 코치와 유지현 코치는 1994년 LG의 '신바람 야구'를 이끈 주인공들이다. 팀의 레전드였던 두 코치가 무기력한 LG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용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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