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현대미술 진수를 소개한다|「중앙갤러리」 1일부터 한-독 미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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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제화단에서 새찬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독일현대미술의 진면목을 한국에서 볼수있게 됐다.
중앙일보사는 한독미술가협회와 손잡고 문공부·주한독일대사관의 후원을 얻어 1일부터 26일까지 중앙갤러리에서 「독일현대미술전」(84한독미술교류전) 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제프·보이스」등 독일현역작가 40여명의 작품 l백20점과 김기창화백등 한독미술가협회 회원50명의 작품 50점을 내놓는다.
오늘날 독일현대 미술은 과거 어느때보다 개인이나 집단적으로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있다.
특히 세계미술의 중심지 뉴욕의 번화가 화랑들이 앞을 다투어 독일현대작가를 초대하는 기획전을 열고 세계유수의 미술잡지에도 독일작가들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독일현대미술붐-.
독일현대미술은 국제적인 미술사조에 호응하면서 과장되고 과격한 색채를 구사하는 신표현주의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있었던 엥포르엘 (비정형)같은 추상미술도 새로운 감각으로 재등장, 다양성을 보인 다는것-.
조각의 경우도 의식·체험등 인간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작품이 대종을 이룬다.
미술 평론가 박래경씨는『독일미술은 한 작가가 입체·평면작업을 함께하면서 회화와 조각을 넘나들고 화실자체도 「예술의 장」 으로서 의미를 가지고있어 창작과정을 중요시 한다』 고 내다봤다.
이번 출품작가 가운데는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바젤리츠」 「뷔페르츠」 「펭크」「이머도르프」 「키퍼」 등이 들어있다.
한국쪽에서도 김기창 박생광 이대원 황유엽 임직정 김전수 윤영자 김창희(당율)등 역량있는 원로·중진작가의 신작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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