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910∼1970년까지의 미술사료 한자리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나라 근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한국근대미술자료전」 (12윌5∼30일)을 서관에서 연다
서양미술의 도입기인 1910년부터 70년까지의 사료적 성격을 띠는 작품, 기법과 재료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작품, 작가가 사용하던 화구와 애장품, 에스키스(밑그림)와 스케치, 작가의 편지 및 사진, 각종 화집과 캐털로그, 미술관계 출판물, 미술학교졸업장등 작품과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 정리해 내놓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초의 순수 추상화로 평가되는 주경작 『파란』, 구본웅이 동경유학중에 유럽의 야수파 표현파를 습득하여 대담하게 시도한 추상작품, 우리나라 최초의 화집인「오지호 김주경 2인화집」 (1938년 한성도서주식회사간행)이 출품된다
1910년에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학교인 서화미술회의 졸업증서 (김은호 이상범),엔 처음낸 미술잡지 서화협회회보 (21년10월25일발행)도 선보인다
변관직 오지호 박수양 박상옥 나혜석 서동신 서진달 임용봉 등의 화구·편지·에스키스도 출품된다
특히 서양미술 도입기에 일본에 유학한 동경미술학교(현동경예술대학)졸업생들의 졸업작품인 자화상이 전시된다
졸업당시 학교에 제출, 동경대가 소장하고있는 작품을 빌어온 것이다 자화상이 있는 작가는 고희동 김관호등 26명이다
이한복은 일본요여서 화조도를 그렸다
이번 자료전으로 1916년 동경미술학교의 일본학생들을 제치고 수석을 차지, 화제를 모았던 김관호의 『석서』도 볼 수 있게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