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추가된 의심환자 2명 음성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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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의심된다며 자진신고했던 A소령과 B대위에 대한 역학조사(PCR 1차 조사) 결과 각각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8일 말했다. A소령과 B대위는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전날 국방부에 신고했고, 국방부는 이들을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조치했다.

이 가운데 B대위는 7일 미열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국방부 심리전단에 근무중이어서 메르스 상황대응팀을 운영중인 국방부가 메르스에 뚫린게 아니냐는 우려를 가져왔다. 국방부 당국자는 "역학조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만큼 일단 우려는 불식시켰다"며 "그러나 아직 잠복기(최대 14일) 기간이어서 의심환자 분류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8일 오후 7시 현재 군내 메르스 관련 통계는 확진환자 1명, 의심환자 3명, 밀접접촉자 3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 주변인물들 129명을 예방 관찰대상자로 분류해 자택이나 별도의 생활관(내무반)에 머물게 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 5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김모 원사를 비롯해 의심환자 등 아직까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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