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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카라과 군사충돌 위기|미, 해상봉쇄·반군지원재개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나과AP·UPI=연합】소련화물선들이 계속 니카라과의 항구로 입항하고 있는 가운데 고조되고있는 미·니카라과 양국의 긴장은 군사활동의 강화에 따른 군사적 충돌의 국면으로 발전될 가능성마저 있다.
니카라과측에 의해 SR71블랙버드정찰기로 확인된 미첩보기들은 11일 니카라과영공을 연4일째 정찰 비행했다.
한편 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보이는 두번째 소련화물선이 10일 니카라과의 코린토항에 입항했으며 다른 3척이 이 항구로 항진중에 있다고 마나과의 외교관들이 밝혔다.
이와함께 니카라과의 좌익 산디니스타 정부는 미국의 공격에 대비, 10일간의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동원령이 내려진 학생 2만명에게 소총지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즈지는 양국간의 긴장과 관련, 미군함 25척이『니카라과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서 모종의 작전에 들어갔으며 미행정부는 니카라과 해상봉쇄, 미대사소환, 니카라과 반군에 대한 지원재개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니카라과정부는 미국의 니카라과 영공 및 염해 침범을 규탄하기 위해 미주기구(OAS)상임 이사회를 오는 17∼l8일 이틀동안 소집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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