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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와르여사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여성의 속성, 여성의 위치, 여성의 역할을 다룬『제2의 성』이란 책이 전세계에 파문을 던진지도 35년이 지났다.
『제2의 성』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이나 1949년이나 변함이 없다고 저자 「시몬·드·보브와르」 여사(76) 는 말한다.
『35년이 흐른 지금 그 책을 다시 쓴다 해도 고칠 부분은 매우 적을것이에요. 내 책으로삶이 달라졌다고 실토하는 여성독자들의 편지가 끊임없이 날아들고 있어요』
공중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별로없는 「보브와르」여사가 그녀의 책에 관한 TV프로그램 방영을 앞두고 모처럼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세계 약 20개국어로 번역돼 널리 읽혀지고있는 『제2의 성』 은 여성이 너무 오랜 세월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전제아래 개인생활, 또는 직업생활에서의 선택을 해왔고 사회적으로는 인종적 약소계층으로 취급받아왔다고 강변함으로써 세계여성운동의 봉화를 올렸었다. 【파리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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