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속성, 여성의 위치, 여성의 역할을 다룬『제2의 성』이란 책이 전세계에 파문을 던진지도 35년이 지났다.
『제2의 성』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이나 1949년이나 변함이 없다고 저자 「시몬·드·보브와르」 여사(76) 는 말한다.
『35년이 흐른 지금 그 책을 다시 쓴다 해도 고칠 부분은 매우 적을것이에요. 내 책으로삶이 달라졌다고 실토하는 여성독자들의 편지가 끊임없이 날아들고 있어요』
공중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별로없는 「보브와르」여사가 그녀의 책에 관한 TV프로그램 방영을 앞두고 모처럼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세계 약 20개국어로 번역돼 널리 읽혀지고있는 『제2의 성』 은 여성이 너무 오랜 세월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전제아래 개인생활, 또는 직업생활에서의 선택을 해왔고 사회적으로는 인종적 약소계층으로 취급받아왔다고 강변함으로써 세계여성운동의 봉화를 올렸었다. 【파리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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