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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압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로널드·레이건」미대통령(73)은 6일 미전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미대통령에 재선됐다.
미동북부의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 마을을 시작으로 차기 미국정·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기·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7일하오(이하 한국시간) 현재 기존여론조사결과대로「레이건」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다.

<관개기사3,4면>
미전국의 선거관리 관계자들은 북서부의 눈과 동부의산발적인 비에도 불구, 거의전국적인 맑은 날씨로 인해 수많은 유권자들이 일찍부터투표소로 모여들어 이례적인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선 정·부통령외에도 33명의 상원의원, 4백35명의 하원의원, 13명의주지사와 지방의원및 관리를 뽑는다.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레이건」대통령은 인디애나, 켄터키, 앨라배마, 사우드 캐롤라이나,버지니아, 조지아, 플로리다·미시시피등 8개주를 석권, 대의원 확보수에서 90대0으로 「먼데일」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7일 하오현재 개표결과를보면 공화당의 「레이건」대통령은 일반유권자 득표에서 59%대 41%로 리드하고 있으며 확보대의원수에서는 4백30대 3으로 「먼데일」민주당후보를 누르고있다.
한편 「먼데일」후보는 고향인 미네소타주와 콜럼비아, 워싱턴등 3개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미국대통령의 당선에 필요한 대의원수는 총대의원수 5백38명의 과반수인 2백70명이다.
미국 정유권자의 55%인 9천5백만명가량이 투표한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선거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맑은 날씨, 무엇보다 대통령 선거에대한 관심, 또 지역적 경합과 양당의 투표참여 운동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로스앤젤fp스,세인트 폴AFP·UPI=본사특약】 압승을거둔「레이건」미대통령은 6일 『군비축소에 전력하겠다』고 장래계획을 밝히고 4년 재임기간은 『인플레 없는 성장』『강력한 국방』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먼데일」민주당대통령후보는 7일하오1시(한국시간)자신의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자신의 출신구인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 지지자들에게 『「레이건」은 우리의대통령이며 우리는 모두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먼데일」은 이어 「레이건」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승리를 축하했다.
민주당의 「페라로」부통령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누구도 눈물을 흘려서는 안된다. 우리가 자존심을 상할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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