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에 동장비 비축|유사시대비 주한미군 장비교체잉여분 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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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시임순특파원】미육군성은 현재 일본 가나가와(신기쨔) 현에 있는 사가미 (상모) 미군보급창에 한국으로부터 차량등 장비를 계속 반입시키고 있으며 다음달중에는 이들 장비의 유지·관리를 위한 요원70∼3백명을 외부에 위탁하는 형태로 고용할 계획임이 확인됐다고 일본의 아사히 (조일)신문이 3일 방위청 소식통을 인용해보도했다.
주일미군은 전부터 소련군의 일본침공에 대비해 중장비의 일본국내비축 구상을 갖고있는 만큼 주한미군의 장비를 교체하고 남은장비를 들여옴으로써 사실상 장비비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이신문은 보도했다.
미육군은 일본유사시 주변3해협을 봉쇄하면 소련군의북해도상륙등 지상전투가 벌어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아래 하와이의 25사단, 워싱턴주의 9사단을 일본에 투입한다는 구상아래 장비비축을 일본측과 협의해왔었다.
그러나 일본은 물론 미국방성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이있어 일본기지의 장비비축을위한 정부간 교섭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여서 미육군은 정부간 교섭없이 사용할수 있는 사가미 보급창을 이용키로 한것으로 방위청 소식통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1, 2개여단 장비분을 일본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이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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