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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티투어|수도권 명소를 한걸음에 샅샅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요즈음은 이른바 시티투어 (시내관광) 코스가 개발되어 체계적인 관광안내를 하고 있어 정해진 시간에 효과적인 관광을 할 수 있게되었다. 이에 따라 젊은 사람들· 학생· 가족· 노인· 외국인 등의 시티투어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 살면서 실은 서울을 잘 모르는「서울시골사람」. 지방에서 서울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도권 정기관광 코스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 시티투어가 체계화 된 것은 지난 9월말부터였다.
서울시는 내국인의 관광을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외국인들에게도 발전한 서울의 모습과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서울 시티투어 (주)를 설립토록 했다.
6개 관광회사로 하여금 공동참여 시켜 서울 시티투어(주)를 만든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6대의 버스를 시내정기 관광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시내 정기관광을 한 사람은 모두 1천9백명. 이중 20%가 외국인이었다.
또 전체 내국인 이용자의 60%가 서울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로 집계되었다. 시티투어를 하게되면 8시간만에 서울의 구경거리는 대부분 다 볼 수 있다.
일반모집 관광과 달리 시티투어는 신청자가 한사람이라도 시간이 되면 출발한다.
매일 지정된 시간에 운행하며 연중무휴다. 내국인을 위해 국내관광안내원 자격증을 소지한 안내원이 함께 차에 타 사적지와 시설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또 외국인을 의해서는 영어·일본어 통역안내원을 배치해 관광안내를 해준다.
서울시티 투어 측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출발지점을 파고다공원 옆으로 통일시켰다. 따라서 관광을 희망하는 사탕들은 서울시티투어 (주) 에 참여하는 6개 관광회사 (대원· 동성· 롯데· 범아· 스마일·초원관광)에 예약을 한 후 희망하는 코스의 출발시간에 출발지점으로 나가련 된다.
코스에 따라 출발시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8시간 짜리· 하루코스의 경우 상오 9시30분에 출발하는 것과 상오 10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울시티 투어 측은 오는 4일부터 기존의 반일(반일) B코스와 전일 B코스를 없애는 대신 안보 관광코스와 민속촌 관광코스를 운행키로 했다.
신설되는 안보 관광코스 (전일B코스)는 상오 10시에 출발, 하오 6시10분에 돌아오는데 통일로∼임진각∼제3땅굴∼행주산성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의 격전지로 부녀자들이 치마로 돌을 날라 왜군을 격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민속촌 관광코스 (전일E코스) 에는 민속촌은 물론 서울타워 (남산) 와 수원성도 들어 있다. 수도권 정기 관광코스 중 유일하게 점심 식사비가 요금에 포함되지 않은 코스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는 문화유산 관광코스 (전일C코스) .
올림픽단지∼남한산성∼이이천도요지∼이천온천을 경유하여 데이트를 즐기려는 젊은 남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고궁 관광코스 (전일D코스)는 서울시내에 흩어져 있는 고궁과 사적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서울에 살면서도 고궁을 구경할 기회가 적었던 사람들에게 안성마춤이다. 광화문· 덕수궁· 종묘·창덕궁· 경복궁을 차례로 구경하게 되는데 요금에 고궁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관광패턴은 생활주변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곳을 찾아가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내 정기관광이 차츰 활기를 띠고 부터 생활근거지 주위의 유적지· 고궁 등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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