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77·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9일 모교인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50억원을 학교에 기부했고, 현대·기아차를 세계 ‘톱 5’ 자동차 업체로 성장시키는 등 경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한양대는 학위 수여식에서 공업경영학과(62학번)를 나온 정 회장이 부품 모듈화 시스템, 수직계열화 시스템 등 공학과 경영을 결합한 경영 기법으로 세계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모교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학생들과 연구진이 창의적인 발상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자동차 산업 미래를 이끄는 주역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