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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너, 이래야 안 찍힌다” …신입사원을 위한 7가지 팁

중앙일보

입력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29)씨는 최근에 입사한 후배만 생각하면 열이 받는다. 인사는 곧잘하지만 일에서 소위 ‘빵구’를 내기 일쑤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문제는 지적을 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이씨는 “두 번을 알려줘도 같은 실수를 하는 후배를 보면 속이 터진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미디어잡이 지난 19년간 리쿠르팅 상담을 통해 얻은 팁을 바탕으로 신입사원 행동의 7가지 원칙을 내놨다. 미디어잡 김시출 대표는 “수습사원 100명 중 13.5명이 3개월 반만에 그만두는 것이 현실”이라며 “많은 신입사원이 ‘적응’을 이유로 직장을 떠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7가지 팁.

① 인사할 때는 큰 소리로, 아이컨택을
인사담당자들이 제1 덕목으로 꼽는 신입사원의 조건은 당연히 인사를 잘 하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물론 예의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출퇴근길에 상사를 마주치면 큰 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눈을 마주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선배나 동료가 도움을 줬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감사 표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마운 것을 모른다’는 평가를 피해가야 한다.

② 근무할 때는 적당한 긴장을
회사의 업무는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사내에서의 행동이나 말투, 제스처 등 모든 것이 업무의 연장이다. 이 때문에 신입사원은 회사에서 적당히 긴장을 하는 것은 물론, 선배들의 말에 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적당한 긴장이 필요하다. 소위 ‘군기가 빠졌다’는 말을 듣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사의 부름에 즉시 대답을 하는 것은 물론, 늘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③ 점심시간 메뉴를 고민하라
선배 직장인들은 말한다. “일을 못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내무 생활’은 잘 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점심시간의 센스가 필요하다. 메뉴 선정이 대표적인 센스 측정의 바로미터다.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는 말보다는 점심을 먹으러 갈 때 근처의 맛집 2곳 정도는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시 물과 수저 세팅은 후배의 몫이다. 선배가 밥을 살 경우에는 잘 먹었다는 인사 또한 필요하다.

④ 일찍 출근, 늦게 퇴근. 왜?
신입사원은 본래 출근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오는 것이 좋다. 전날의 업무를 리뷰하는 것은 물론 그날 업무를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무가 중간에 끊기는 연휴나 회식 다음날에는 평상시보다 일찍 나와서 업무를 준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은 어지간하면 선배들보다는 늦게 가는 것이 좋겠다. 상사는 야근을 하고 있는데 후배가 ‘칼 퇴근’을 한다면 어떤 반응이 올지는 뻔하겠다.

⑤ 싹싹해야 덜 고생한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선배들과 오늘 업무를 함께한다면 힘든 상황에서도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박한 간식 셔틀이나 잡일 솔선수범 등을 한다면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⑥ 혼날 때에도 스마트하게
신입사원은 ‘잘 혼나는’ 것도 중요하다. 상사가 듣기 거북한 말을 한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불쾌한 내색을 하거나 소위 ‘들이받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상사가 자신의 실수를 지적할 때에는 그 이유를 잘 생각해 보고, 앞으로 개선할 점에 대해서 궁리해야 한다. 혼날 당시 서운했던 점이나 억울한 부분은 상사의 화가 누그러졌을 때 타이밍을 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⑦ 퇴근 후 약속을 자제하라
퇴근 후 회식이나 상사와의 사적인 자리는 직장생활의 연장이다. 하지만 항상 약속이 가득한 후배에게는 상사도 ‘한 잔’을 제안하기가 거북하다. 이 때문에 약속을 자제해하는 것이 좋다. 업무 외적인 편안한 자리에서 상사의 조언은 직장 생활에 ‘꿀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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