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밀집 몰서 가짜 폭탄 소동

미주중앙

입력

지난 24일 부에나파크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애비뉴 인근의 한 상가에서 파이프 폭탄으로 보이는 2개의 물체가 발견돼 입점업체 관계자와 고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물은 가짜로 판명됐으나 경찰 당국은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펴고 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 비치 불러바드 5200 블록의 상가 뒤편에서 한 행인이 사제 파이프 폭탄으로 보이는 금속 파이프 2개를 발견, 당국에 신고했다. 이 관들의 한쪽 끝은 뚜껑이 덮여 있었고 파이프 바깥으로 전선가닥이 나와 있었다. 이 상가엔 한인업소도 상당수 입점해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국과 OC셰리프국 폭발물 처리반은 상가에 있던 이들을 대피시키고 몰 인근 교통을 통제했다. 이후 특수 용기 안에 파이프 폭탄으로 보이는 물체들을 넣고 폭파를 시도했으나 폭발은 없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 브렛 카터 경관은 "폭발물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가짜였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파악과 단서 확보를 위해 수사를 펴고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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