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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6월 호국행사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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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어느 지자체보다도 전쟁과 이산의 상처를 많이 안고 있는 강원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호국행사와 문화축제가 열린다.

호국행사로는 비목문화제와 통일기원예술제, 도솔산전적문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화천군 화천읍에 있는 붕어섬과 비무장지대(DMZ) 칠성전망대에서는 ‘희망의 꽃, 희망의 바람’이란 주제로 제8회 비목문화제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키는 추모마당과 평화적 남북통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문화제. 현충일인 6일 청소년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비목가곡제와 서울 팝오케스트라 공연(7일), 하프마라톤 대회(8일) 등 다양한 문화 및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칠성전망대에서는 한국전쟁 때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름 없는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넋을 기리는 전몰장병 추모제와 추모 공연이 펼쳐진다.

철원군 옛 노동당사와 문화원에서는 제2회 통일기원예술제(28,29일)가 열리는 데, 각종 전시회를 비롯해 통일염원 평화선언문 채택, 통일기원 한마당 축제 및 각종 콘서트 등 제2회 통일기원예술제(28,29일)가 잇따라 진행된다.

이밖에 해병대의 도솔산 전투 승리를 기념한 제6회 도솔산전적문화제(20-22일)가 양구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이 문화제는 통일염원 건강달리기 등 각종 통일염원행사와 해병전우 한마당 등의 행사로 꾸며진다.

단오제·철쭉제·설악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스포츠축제도 이달에 도내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강릉에서는 음력 5월 5일 단오(4일)를 전후해 영동지역 최대의 축제인 단오제(2~6일)가 남대천 단오장에서 열린다. 단오제에서는 씨름 줄다리기 대회를 비롯해 전국시조경창대회와 강릉사투리대회가 펼쳐지고 중요무형문화재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홍천 무궁화공원 일대에서도 4일 한시대회를 비롯한 단오맞이 가훈만들어 주기, 풍년 및 재해방지 기원제 등 단오행사가 열린다.

철쭉과 화석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제18회 태백산 철쭉제(5~8일)는 태백산도립공원에서 개최된다.당골광장에서는 화석명품 전시회, 화석캐기대회, 태백산 등반대회, 수석전, 캠프파이어 등이 열리고 어린이들을 위해 석고를 이용한 삼엽충 화석 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제1회 낙동강발원제는 태백 황지연못에서 4일 개막돼 제례와 물동이 이고 달리기, 물지게 지고 달리기, 물길어 올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지며 원주 장미공원에서는 TG농구단 팬사인회, 꽃다발 콘테스트 등 장미축제(7~8일)가 이어진다.

이밖에 양양 전통문화 한마당 잔치인 제25회 현산문화제(18~21일·남대천 둔치)를 비롯, 제3회 평창강민속축제(14~15일·평창강 둔치), 제20회 강원민속예술축제(15~17일·양구종합운동장) 등의 민속축제도 펼쳐진다.

또 전국 캠핑캐라바닝페스티벌(27~29일·동해 망상동), 설악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28~29일·속초해수욕장), 겨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대관령 뮤직페스티벌(12~15일·용평리조트)등 스포츠행사도 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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