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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교수들 제자 위해 장학금 모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영남대 문과대 사회학 전공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을 내 놓기로 했다.

이 학과의 이창기 주임교수와 박승위·백승대·김한곤·박승우 교수 등 5명은 앞으로 매달 일정액을 적립해 7년간 5천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키로 했다.

이들은 우선 이날 모은 7백50만원을 대학 측에 기탁했다.

교수들은 ‘학과 살리기’방안의 하나로 제자들에게 좀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본격적인 장학기금 마련에 나섰다.

이교수는 “학과가 설립된지 20년 밖에 되지 않아 사회·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지위에 있는 졸업생들이 많지 않다”며 “우리가 나서면 동창회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상천 총장은 “개별 학과의 경쟁력 확보가 대학과 지역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점에서 사회학과 교수들의 장학금 조성운동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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